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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지역별 이탈리아 요리(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 롬바르디아)

by 최강돼지 2022. 10. 6.

[지역별 이탈리아 요리]

20개 주로 구성된 이탈리아에서는 주마다 요리의 특성이 다르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큰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국경과 접한 곳에서는 그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바다나 산을 끼고 있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외부 영향력이 거의 없다가 경제 발전에 힘입어 점차 개방되고 있다. 지역 외에도 사용되는 양념이나 향신료의 종류나 생산되는 농산물에 따라 분류된다.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주는 일부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하에 있었고, 슬로베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서 슬로베니아의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맥주와 함께 비엔나 소시지를 먹는 모습이 매우 흔하다. 카르니아(Carnia)는 베이컨과 치즈로 유명한 지역이다. 콜리오, 그라브 델 프리울리, 콜리 오리엔탈리는 와인 애호가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장소이다. 디저트는 보통 밀가루로 만들어지며, 돼지고기 요리나 파이는 "포골라르(fogolar)"라고 불리는 열린 오븐에서 구워진다. 보통 프리울리의 식사는 다양한 종류의 수프로 시작하는데 양파, 파슬리, 마늘, 베이컨 등 재료가 많고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넣으면 아주 푸짐한 식사가 된다. 리소토는 보통 생선으로 요리되는데, 쌀을 넣고 설탕이나 우유와 함께 버무린다.


프리울리 서부에는 전통적으로 산다니엘 델 프리울리(햄), 몬타시오 치즈, 프리코 치즈 등이 있으며 피티나, 다양한 종류의 정제 폴렌타, 뇨키 등 훈제 미트볼도 많이 먹는다.[24] 이탈리아에서 17번째로 큰 주이자 15번째로 큰 주이다.[25]

 

[베네토]
베네토주는 리조또가 유명한 곳이며, 일반적으로 해안가는 아드리아 해의 해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내륙에서는 호박, 아스파라거스, 개구리 다리가 사용되고 있어, 해안가와 내륙의 풍미가 조금씩 다르다. 파스타에 많은 콩과 식물과 함께 먹는다. 베네토의 요리는 이국적인 향신료와 소스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청어나 안초비 같은 생선을 말려서 먹는다. 하지만, 현지인들의 식습관이 고기로 바뀌면서, 사람들은 소시지 요리와 마늘 살라미를 즐긴다.


다른 전통 음식으로는 소금으로 만든 생선 요리인 바칼라가 있다. 일설에 따르면 콜럼버스가 항해 중 우연히 발견했고, 오랫동안 보관하고 먹을 수 있어 음식으로 각광받았다고 한다. 바칼라는 약간의 지리적, 시간적 제약 때문에 만들어진 음식이라 고급 음식으로 보기 어려웠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전통 요리와 함께 이탈리아 요리 특유의 르네상스를 누리고 있다.

 

[트렌티노알토아디제]
트렌티노알토아디제 주는 트리엔트 공의회가 열릴 정도로 가톨릭 문화의 중심지이며, 교회 요리는 대체로 소박하고 소박했다. 한때 합스부르크 제국에 의해 통치되었기 때문에 슬라브족,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북부지방의 제1언어는 독일어이고, 소규모 가족경영 와인 주조 공장들이 많이 있다. 한편, 남부 지역에는 대규모 주조 공장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어가 제1언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탈리아 와인의 6%가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


폴렌타는 옥수수 가루 대신 감자나 밀, 버섯과 닭고기와 함께 매우 흔한 음식이다. 헝가리 요리로 유명한 구야시는 주말에 즐겨 먹는 음식이다. 돼지고기 지방으로 만든 기름인 라드를 많이 사용하며, 사워크라우트라는 독일식 양배추 요리도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편 뇨끼를 요리할 때 감자 대신 리코타 치즈를 넣기도 한다.

 


[롬바르디아]
롬바르디아는 쌀이 흔한 지방으로 수프와 리조또가 주원료로 많이 쓰인다. 지역 치즈는 보통 작은 마을의 이름을 딴 로비올라, 스트라키노, 탈레조, 고르곤졸라 등이 있다. 롬바르디아는 넓은 방목지로 유명하여 사육되는 소의 수가 많았으며, 일찍부터 치즈를 이용한 식단이 널리 보급되었다. 그 때문에 버터와 크림 종류도 많이 사용된다. 옥수수 가루나 밤가루로 만든 죽의 일종인 폴렌타는 베르가모나 브레시아에서 흔하다. 수프가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일손이 많기 때문에 먹는 수고를 덜기 위해서다. 만토바에서, 라비올리의 종류는 호박이 채워진 토르텔리 디주카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칠면조 안에 버터나 다른 재료들로 만들어진 수프 요리와 함께 제공된다. 밀라노에서는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코토레타가 매우 흔한 음식이며, 간편함 덕분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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